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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윔블던 - 테니스공 4만2,000개 사용...관중 50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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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윔블던 - 테니스공 4만2,000개 사용...관중 50만 전망

입력
2001.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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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윔블던테니스(총상금 852만 5,280달러)가 25일(한국시간)개막됐다. 일주일전부터 코트 앞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던 열성팬이나 TV, 라디오에서 윔블던만을 위한 일기예보를 따로 하는 모습에서 윔블던이 갖고있는 위상을 읽을 수 있다. 주최측인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ll England lawn Tennis Club)에서 공식발표한 숫자로 윔블던의의미를 되새겨본다.지난해 상금(805만6,480파운드)보다 50만파운드 이상 올랐다. 남자단식 우승자는 50만파운드, 여자단식 우승자는 46만2,000만파운드를 받아 메이저대회 가운데 남녀차별을 두는 유일한 대회다. 남자단식 우승상금은 1973년 5,000 파운드에서 28년만에 10배 인상됐다.

93년부터 시작된 코트 보수작업이 끝난 지난해 윔블던 코트에는 14일 동안 45만 5,752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99년 43만6,531명에서1만9,221명이 늘어난 것. 20개 코트에 관중이 모두 들어차면 3만4,500명이 되지만 표를 무척 구하기 힘들어 밤새 줄을 대신 서주는 모임까지생길 정도다. 피트 샘프러스(29. 미국)의 윔블던 최다우승기록(8회) 등 풍성한 화제거리가 준비된 올해 50만명을 넘어설지 관심거리다.

US오픈과 호주오픈 공인구는 윌슨(Wilson)이지만 윔블던은 반발력이 좀 덜한 슬래진저(Slazenger)를사용한다. 대회기간 사용될 4만2,000개의 공은 화씨 68도에서 보관되며 가격은 3개짜리 한 박스에 2.5파운드.

미국 경기장에서 핫도그가 날개돋친 듯 팔린다면 윔블던 최고의 명물은 딸기크림이다. 10개가채 안되는 켄트딸기에 크림을 발라먹는 데 맛이 독특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펜스가 올라 1개당 1.85파운드에 팔릴 예정인데 대회를 위해 준비한양이 무려 2만7,000㎏에 이른다. 또 피자 2만2,000 조각, 샌드위치 19만개, 아이스크림 13만5,00개가 소비된다.

비가 유난히 많이 내리는 윔블던에는 코트를 덮는 커버가 있다.무게만 무려 1톤에 달하지만 볼보이 17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30초 내에 완벽하게 방수작업을 끝낼 수 있다.

윔블던코트에서대회가 열리는 날은 딱 2주. 하지만 잔디관리는 철저하다. 관리인들이 일년 내내 자로 재면서 일일이 8 ㎜크기로 맞춘다. 잔디는 마치 골프장 그린위에 서 있는 것처럼 딱딱하다.

ⓜ 쌈짓돈 꺼내놓은 동포할머니 1003407

윔블던(영국)=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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