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지존무상’ . 그러나 제 아무리 유덕화라 하더라도 언제까지 이 영화에만 목을 맬 수는 없는 일이다. ‘파이터 블루’는‘파이터’ 유덕화의 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영화.홍콩 최고의 킥복서인 맹호(유덕화)는 사진작가 핌(인티라 차로엔푸라)과 사랑에빠진다, 그러나 승부 조작과 야합에 몸을 맡긴 맹호에게 실망한 핌이 떠나자 맹호는 우발적으로 상대방 선수를 죽인 후 수감된다.
13년이 흐른 후석방된 그는 핌을 찾지만 그는 아이 하나만 남기고 죽었다. 갑자기 나타난 아이와 아버지의 거리, 딸을 돌보는 일본인 수녀 미오코(토키와 다카코)와의사이에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
페이소스가 깃든 유덕화의 얼굴 표정이나 킥복싱 장면은 배우 유덕화의 상품 가치가 앞으로 충분히 더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족극과 멜로를 어정쩡하게 합친 듯한 이야기 흐름에 관객이 쉽게 동화되기가 어렵다. 광동어, 일본어, 영어를 만다린어로 일괄 더빙 처리한부분도 거슬리기는 마찬가지. 감독은 이인항으로 유덕화의 100번째 출연작. 30일 개봉.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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