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가격이 28일(한국시간) 결정된다.24일 정보통신부과 한통에 따르면 한통은 아시아ㆍ유럽ㆍ북미 지역에서 보름동안 진행한 해외 DR발행 투자설명회(로드쇼)를 마무리 짓고 28일 뉴욕에서 가격을 결정한 뒤 29일 조인식을 갖는다.
한통은 이번 DR 발행을 통해 정부 보유 지분(57.9%)중17.8%(5,5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정부의 한통 지분은 40.1%로 낮아지고 외국인 지분은 1999년5월 해외 DR 발행분(14.4%)을 포함, 19.4%에서 37.2%로 높아진다.
한통은 이번 DR 발행에서 현재 주가(22일 종가 5만4,200원)보다 주당 4,000여원 높은 5만8,500원 정도를 받아 25억달러(3조2,50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통 관계자는 “DR 발행가격이 결정돼야 전체 자금확보 규모를 알 수 있겠지만, 외국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들의 주가 등과 비교할 때 한통이 저평가 돼 있어 적정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정보기술(IT)산업 경기가 침체돼 있고 유럽 통신업체들의 DR 물량이 많이 나온데다 국내 통신정책의 불투명성 등 때문에 프리미엄 발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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