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600여 전 직원들을 상대로 과거 잘못된 영업관행에 대한 ‘자기고백’ 캠페인에 나섰다.삼성증권은 26일까지 직원들이 일임매매와 무분별한 약정고 경쟁 등 그릇된 영업행태를 솔직히 고백할경우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거 고백’ 캠페인은 신임 황영기 사장이 밝힌 ‘정도(正道) 경영’ 철학의 첫 실천 과제로기획됐다. 황 사장은 이 달 초 취임 일성으로 “약정고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증권업계가 고객 수익률은 무시한 채 고객의 잦은 거래를 유도, 약정고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한결국 고객의 외면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황 사장의 지론.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과거 잘못을 고백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을 뿐 아니라 앞으로직원들의 평가와 보상방식도 약정고 보다는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제도 개선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