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난해 대학원 입시에서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 23일 마감한 대학원 후기모집에서 일부 기초학문 분야에서 다시 박사과정 생 결원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학문 후속세대와 연구인력 양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159명을 모집하는 박사과정의 경우 235명이 지원, 평균 1.48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사회대가 19명 모집에 3명만이 지원해 0.16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인문대(0.9, 경쟁률)와 자연대 천연물 과학연구소(0.3)등 기초 학문분야는 결원조차 채우지 못하게 됐다.
반면 행정대학원(6.0)과 보건대학원(4.0) 등 전문 대학원과 법대(5.0), 경영대(3.0)등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471명 모집에 896명이 지원, 평균 1.90대1의 경쟁률을 보인 석사과정은농생대(0.5)와 국제지역원(0.9) 등을 제외한 대부분 단과대가 정원을 채웠지만 사회대(1.1)와 자연대(1.2) 등 기초학문분야의 지원율은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박사과정과 마찬가지로 행정 대학원(11.0)과 환경대학원(10.0), 법대(7.3), 의대(4.2) 등은 높은 경쟁률을보였다.
서울대관계자는 “이번 대학원 후기모집에서는 단대 별로 극소수만 모집했기 때문에 이 수치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무리지만 기초학문분야의 연구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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