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가 이틀째 반쪽 운영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세청 보고가 예정된 25일 주요 언론사 세무조사를 담당한 팀장들의 출석을 요구하며 법안심사 소위를 보이콧하고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 간사인 안택수(安澤秀)의원은 22일 산업은행 현안보고 자리에서 “25일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물론, 손영래(孫永來)서울청장, 주요 언론사 담당 팀장 7명을 부르자”며“어렵다면 29일 회의를 다시 열어 23개 언론사 조사팀장 전원을 부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요지부동.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야당 요구는 재경위 차원이 아니라 3당 총무간 협의사안”이라며 일축했고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법안심사 거부는 의원의 직무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공박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본격적으로 다룰 25일 국세청 보고를 앞둔 여야의 신경전이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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