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어쇼에 참가한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 한 대가 22일 러시아정부의 대외 부채 변제 명목으로 한때 프랑스 법원에 압류될 뻔 했으나 모스크바로 무사 귀환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관리들은 이날 “스위스 무역회사‘노가’사가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판결에 따라 프랑스 법원이 Su-30 전투기 압류를 위해 에어 쇼 장에 왔지만 전투기는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와현지 법무부 당국자는 전투기 귀환 후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노가사는 현재 러시아 정부에 대해 모두 6,300만 달러의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고있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프랑스 브레스트 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세도프호를 압류했었다.
한편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전투기 압류 조치와 관련, “이는에어 쇼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도발”이라고강력 비난했다.
특히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는 러시아-프랑스 외교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주장하는 등 외교분쟁의 조짐까지 보였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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