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동길을 오르다 보면 이재준가(李載濬家)라는 전통 한옥을 만날 수 있다.1900년대에 지어진 이 집은 새우젓 장사로 갑부가 된 이종석의 별장이었고, 소설가 이재준이 살던 곳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자료 제10호로지정됐다.183평의 터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안채와 행랑채가 회색벽돌의 담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안채로 드나드는 일각대문과 바깥마당의 우물가 등은 주위 산세와 어울려 옛스런 맛을안겨준다. 하늘로 날아갈 듯한 지붕과 처마, 마루로 통하는 미닫이문 창살 등이 한옥의 멋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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