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1의 54 신동초등학교 앞에는 서울시 지방기념물 제1호인 ‘잠실리 뽕나무’가 있다. 둘레가 1.4m에 이르는 이 나무는 가지가 크게 두 갈래로 뻗어 있다.조선 성종이후 이 지역에 신잠실이 설치될 때 심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원래 조선시대 땐 연희궁의 서잠실(西蠶室)을 비롯해 현 송파구 잠실동에동잠실, 잠원동 지역에 신잠실 등 3곳의 잠실이 운영됐다.
모두 임진왜란과 함께 유명무실해졌으나 일제가 강점 초 이 지역을 뽕나무 묘목단지로 키우면서 잠업 강습소가 세워지기도 했다.
대한잠사회는 이 나무 주변에 뽕나무 묘목을 심어 예전에 양잠이 성했던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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