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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이' 이예진양 연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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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이' 이예진양 연대 합격

입력
200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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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일대 유적지 보존활동 "대학서도 문화재 운동 계속"“고향의 문화재가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던 것처럼 사회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파, 세상을 변화시키는언론인이 되고 싶습니다”

20일 발표된 연세대 2002학년도 1학기 수시 모집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신문방송학부에 지원, 합격의영광을 안은 고교생 ‘문화재 지킴이’ 이예진(18ㆍ강원 석정여종고 3년)양은 기쁜 얼굴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동강댐 건설 여부로 사회적 논란이 됐던 강원 영월 출신인 이 양이 어린 나이에 ‘문화재 지킴이’로알려진 계기는 고향의 문화재와 유적지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실천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 양은 고교 1년 때인 1999년부터 휴일과 방학을 이용해 장릉과 청령포, 금강정 등 단종관련 문화유적지10곳에 대한 답사를 벌여 문화재 훼손 여부와 주변환경을 조사했다.

이 양은 1년간 43차례의 답사 끝에 유적지 관리와 개선안 등을 사진과 함께 30여장의 보고서로 작성,영월군청에 제출해 잘못된 곳의 시정약속을 받아냈다. .

결국 이양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수상했고 지난달 5일에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프루덴셜이 수여하는 지역봉사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양은 “고향의 문화재에 쏟은 애정을 교수님들이 평가해줘 합격한 것 같다”면서 “ 대학생활에서도문화재 보존 운동을 꾸준히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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