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9일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을 품질 위주에서거래물량 기준으로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주요 농산물이 각각 거래 물량이 극히 적은 특ㆍ상품(特ㆍ上品) 위주의 가격대로만 외부로 알려짐에 따라 출하자와 소비자간에 큰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배추 5톤 트럭의 경락 가격이 품질에 따라 70만원대에서460만원대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 중ㆍ하품 수준으로 거래됐는데도 가장 비싼 특ㆍ상품 가격만 언론에 보도돼 산지에서는 ‘조기출하붐’, 소비지에서는 ‘구매부진’, 도매시장에서는 ‘재고누적’의악순환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배추 무 등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 폭이 클 경우 거래가많은 등급의 농수산물값이 외부에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키로 했으며, 가급적 특ㆍ상품보다 거래량이 많은 중품 위주로 가격을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고 건(高 建) 서울시장은지난 15일 시 산하 6개 공사 사장단 회의에서 “거래가 거의 없는 고품질 위주로만 형성된 가격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농산물 가격폭등을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 뒤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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