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도달했다는 평을 받아온 국제반도체가격이 다시 하락을 시작했다.특히 중저가 시장인 아시아 현물시장에선 64메가 SD램(PC-100)과 128메가 SD램(PC-133) 가격이각각 1달러, 2달러벽 붕괴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력 시장인 북미현물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128메가 SD램의 개당 가격은 전날보다0.15달러 떨어진 2.20달러까지 하락했다. 128메가 SD램은 이달초 이후 줄곧 2.35~2.40달러를 유지, ‘이제 최저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 세계경기의 불안우려가 높아지고, 공급과잉의 해소전망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반도체가격은 다시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아시아 현물시장에선 128메가 SD램가격이 2.08달러까지 하락, 2달러선을 강력히 위협했다. 64메가SD램의 경우 1.03달러까지 떨어져 개당 가격이 1달러에도 못미치는 사상 초유의 ‘센트(Cent) 시대’가 임박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웹 피트 리서치는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플래시 메모리도 부진이 길어져내년도 시장성장률을 50%에서 10%로 하향조정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