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과 수익성 등 ‘두마리 토끼’를 겨냥하는 금융상품들이잇달아 출시되고 있다.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도전하고 싶으면서도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 때문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펀드, 통장, 신탁 상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주택은행이 13일부터 발매하고 있는 ‘월드컵 펀드’ 가입액은 18일까지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신탁재산의 30% 가량을 세계적 초우량기업인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들의 주식에 투자하고 70% 가량은 국내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 위주의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주식ㆍ채권 혼합형 상품이다.
해외투자대상업체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질레트, 맥도날드, 후지필름, 버드와이저, JVC 등이며 국내 기업은 주택은행과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외환은행이 12일 내놓은 단기 추가금전신탁 상품 ‘네버백 신탁’은 발매 하루만에 목표액 400억원이 매진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품명 ‘네버백’은 기준가 밑으로까지 수익률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수익률 변동성이 작은 우량자산에만 투자하는 만기 3개월짜리 상품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유사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7일부터 금리 환율 주식 등 모든 금융시장의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하나엄브렐러투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계좌당 5,000만원 이상인 이 상품은 고객이 예금 범위 내에서 정기예금, 표지어음, 외화정기예금, 수익증권, RP(환매조건부채권)등에 투자했다가 추후 금리가 변하면 다른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가입액은 18일 현재 357계좌에 360억원을 돌파했으며 가입액자가 늘고 있다.
국민은행은 13일 국내 최초 마케팅믹스 상품인 ‘빅맨황금분할투자상품’을 내놓았다. 은행권의 정기예금과 투신권의 주식형 투자신탁을 결합한 복합 상품으로 정기예금의 인정성에 투자신탁의 수익성을 겸비한 랩어카운트형 상품이다.
산업은행이 가입시 금리적용방법, 민기, 이자수령 방법 등 여러 조건들을 고객이 스스로 결정토록 한 ‘자유자재 정기예금’도 발매 보름 만에2,8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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