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5월 78만명 7개월만에 최저치

올해초 10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가 지난달 70만명대로 떨어졌다.그러나 12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와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은 전달보다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실업자는 78만명으로 4월(84만8,000명)보다 6만8,000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3.8%에서 3.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지난해 10월(76만명ㆍ3.4%)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변동요인을 뺀‘계절조정 실업률’은 3.8%에서 3.6%로 떨어져 1997년 12월(3.0%)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자 역시 4월보다 27만5,000명(1.3%)이 늘어난 2,177만9,000명에 달해, 통계청이 82년7월 월별 고용동향을 조사한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농번기에다 건설공사가 많아지면서 농림어업(9만9,000명)과 건설업(6만명) 취업자가 크게늘었다”고말했다.

그러나 12개월 이상장기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오히려 4월보다 1,000명 늘어났으며,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49.0%에서 48.6%로 낮아진 반면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은 34.3%에서 34.5%로,일용직 비중은16.7%에서 16.9%로 높아졌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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