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화장품 회사들의 한국 시장공략이 거세지고 있다.매출 세계 6위의 미국계 화장품 회사인에이본이 최근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던 시세이도가 첫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최근 외국계 화장품 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할인점(슈퍼ㆍ마트)용 중저가 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 업계 관계자는 “97년 2.8%에 불과했던 슈퍼ㆍ마트 시장이 지난해6.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화장품 전문점이나 백화점의 매출 비중이 점점 줄거나 정체를 보이고 있어 중저가 매장이 외국계 화장품 회사들의주 타킷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 법인을 설립한 미국계 직접판매회사 에이본은 지난 달 31일 영업시작을 선언하고 방문 판매원을 모집하고 있다.
에이본은 곧 할인점용 브랜드도 따로 개발할 계획. 역시 미국계직판 업체인 메리케이도 3월 국내 법인을 설립했으며 영국계 회사인 코스메틱 케어 그룹은 체중 감량, 체형관리 전문회사인 마리 프랑스 바디라인의직영점을 5월 개설한데 이어 앞으로 7,8개 지점을 더 낼 계획이다.
국내 기존 진출업체는 새 브랜드를개발하고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일본계인 시세이도와 가네보, 고세가 대표 주자. 시세이도는 2월 대상과 공동으로 에센디화장품을설립, ‘아스프리르’ ‘우노’ ‘마쉐리’ 등 할인점용 3개 브랜드를 출시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일 서울에 직영점도 개설했다
.가네보는 하반기에 금비화장품과 공동으로 가네보 코리아를 설립, 할인점 등을 집중공략 할 예정이다. 고세화장품도 8월 코리아나화장품과 공동으로 고세코리아를 설립키로 하고 14일 조인식을 가졌다.
이외에도 유럽계 회사인 클라란스, 겔랑, 라프레리,아베다 등도 최근 피부 미용교실을 개설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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