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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배낭여행, 입맛대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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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배낭여행, 입맛대로 떠나요"

입력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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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약 3만여 명이 배낭을 꾸려 나라 바깥으로 나갈 것 같다. 이제배낭여행은 젊은 시절의 통과의례.망설이고 미루면 ‘팔불출’일 뿐이다. 배낭여행이 보편화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졌고평생 추억이 될 만한 개성있는 상품도 많이 나왔다.

과거의 배낭여행은 국제 미아를 각오하고 덤벼드는 일종의 ‘모험속으로’였다. 그러나 배낭여행 인구가 늘면서 여행의 종류도 세분화했다. 호텔패키지, 점프패키지, 단체배낭여행등이 최근 새롭게 등장한 상품들이다.

호텔패키지는 잠자리의 편안함을 약속하는 상품. 숙박할 호텔과 도시에서 도시로의 이동 등 굵은 일정을 미리 정한다.

인솔자가 없고 도시 내에서의 여행은 본인이 자유롭게할 수 있다는 점이 자유배낭여행과 같다. 호텔과 항공편을 미리 예약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를 찾아 다니는 수고를 덜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

자유배낭여행과호텔패키지의 절충 형태가 점프패키지. 처음 도착하는 곳과 마지막 여행지에서의 숙박 및 교통편 정도만 미리 정하고 나머지 일정은 자유배낭여행 식으로 하는 것이다.

첫 날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여독을 편안하게 풀면서 현지에서 일정에 대한 작전회의를 다시 열 수 있고, 여행의 마지막 날 안락하게 쉬면서 지나온 여행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체배낭여행은 가장 귀족적인 배낭여행. 배낭여행이라기 보다는 단체관광에 가깝다. 전 일정을 호텔에서 투숙하고 한국인 인솔자가 동행한다.

편안한 여행을 원하거나낯선 사람과 잘 교류하지 못하는 부끄럼파에게 제격이다. 단체관광과 다른 점은 인솔자가 가이드가 아니라 도우미 정도라는 사실. 호텔 체크 인이나열차표 티케팅 정도만 도울 뿐 여행지의 명소나 문화재의 설명은 하지 않는다.

배낭여행만 도전적인가.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을 활용한 기동력 있는 여행이 최근 인기가 높다.

버스호텔프리투어는 호텔처럼 꾸민 버스를 타고 유럽 각국을 여행하는 것.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잠도 버스 안에서 잔다.

한국인 도우미가 한 명 동승해 기본적인 안내를 한다. 모든 식사를 자체 해결하기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한 갈증이 없다.

각 도시에서의 개별 여행은 자유배낭여행 형식이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www.travelline.co.kr)에서 취급하며 7박 8일(139만 원)부터 21박 22일(259만 원)까지 다양한 일정을 고를 수 있다.

유럽 캠핑카 여행은 6~8인승의 캠핑카를 타고 약 한 달 간 유럽 각지를돌며 여행하는 것이다. 이 여행의 주제는 ‘Fighting Korea’. 2002 월드컵을 전 유럽에 홍보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떠난다. 투어닷코리아(02-723-0094,backpack.tour.co.kr)가 회원을 모집중이다.

모두 2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6월 26일부터 7월 24일까지, 7월 22일부터 8월19일까지 28박 29일의 일정이다. 참가비는 1인 239만 원.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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