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은 관광특구?’국내 할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주도와 인천항 인근에 할인점을 연 신세계E마트는 할인점을 찾는 외국인의 수가 하루 최고 100여명에 달하는 등 지난 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E마트 마케팅팀 이인균실장은“최근 들어 단체 관광객보다 개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이 계기”라며 “면세점은 유명 브랜드를 사기 위해서 찾지만 할인점은 생필품이나 간단한 선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와 인천항 인근 매장이 이 같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천할인점의 경우 라면, 생필품 등을 구입하는 중국인 보따리 장사들이 많고 제주 할인점에는 출국 선물을 구입하려는 단체 관광객들이 많다.
중국 관광객은 과자, 사탕 등 간식과등산용 모자, 조끼 등의 패션상품, 수저 냄비 등 품질 좋은 한국의 생활잡화류를 주로 구입하며 일본 관광객은 김, 김치 등 우리 음식을 주로 구입한다.관광객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약 10만원 선.
외국인 고객의 증가에 따라 중국어, 일본어 안내판은 물론 쇼핑 가이드까지 생겼다.신세계E마트 동인천점에서는 조선족 출신 여성사원이 1시간에 한번씩 중국어로 안내방송을 하며 쇼핑가이드까지 맡고 있고 제주점의 경우 매장 안내판을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비치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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