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뭄으로 2ㆍ4분기 실질성장률이 0.4%포인트 낮아지고, 소비자물가는 0.2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가뭄의 경제적 손실은 홍수보다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예년 강수량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번 가뭄으로 2ㆍ4분기 농림어업분야의 생산은 6.52%포인트 가량 잠식됐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0.4%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LG연구원은 “아직 공업용수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는 물론 바닷물 염분농도증가에 따른 고등어 갈치 등 수산물 어획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 가뭄 요인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5%포인트 정도 더 높아지게 됐다.
연구원측은 가뭄이 당분간 더 지속돼 강수량이 예년의 2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2ㆍ4분기 성장감소효과는 0.45%포인트, 소비자물가 인상효과는 0.31%포인트로 높아질 것이며 파급효과가 연말까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LG연구원은 “반대로 강수량이 예년보다 80% 증가할 경우 GDP는 0.12%포인트밖에 감소하지 않는다”며 “같은 정도일 경우 홍수보다 가뭄 피해가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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