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비과세 고수익펀드가 7월부터 은행과 증권사 및 투신증권사에서 판매된다. 기업의 자금숨통을 틔어주고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1999년부터 판매했던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채(CBO)펀드의 수익률이 그동안 괜찮았기 때문에 비과세고수익펀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이 상품은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비과세펀드와 높은 수익이 가능한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는하이일드펀드의 장점을 모아 놓았다. 하이일드펀드나 CBO펀드에 대한 세율이 10.5%인 점을 감안한다면 큰 혜택이다. 16.5%에 이르는 세금이 비과세되면 연 2%포인트 정도 수익률이 올라간다. 1인당 가입한도는 3,000만원.
비과세 혜택은 내년말까지 가입한 투자자에게만 적용된다. 펀드기간은 1~3년으로 1년 이내에 해지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없다. 목돈으로 한꺼번에 가입해도 되고 매월 일정액을 분할해 납입할 수도 있다.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BB+’이하 등급의 투기채권과 ‘B+’ 이하 등급의 기업어음(CP)에 30% 이상을 의무적으로투자해야 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로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우선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원금까지도 손해볼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가입 전에 기존에 판매한 하이일드펀드나 CBO펀드의 수익률 및 편입 채권 부도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해당 운용사의 종목 선정 및 위험관리 능력을 알 수 있는 잣대로 작용한다.
또 이왕 가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1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신운용사마다 경쟁적으로 간판인 1호 상품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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