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모기도 사라졌다?’극심한 가뭄으로 모기서식지인 웅덩이와 습지 등이 말라 버린 데다 구제역 발병에 대비, 축사 등에 대거 방역활동이 전개되면서 모기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이달 첫째주 경기도내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채집마리수가 1곳당 평균 15.3마리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시기의 35.7마리에 비해 57.2%나 줄어들었다.
경북도도 이날 “최근 모기채집과 밀도를 연구하는 유행예측조사결과, 예년에는 1회 채집 때 500~600마리 잡혔으나 올해는 20배 정도 적은 30여 마리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매년 부산권에서 뇌염매개모기가 나타난 후 보름 정도가 지나면 경북에서도 발견됐으나 올해는 한달이 지나도록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절기부터 구제역 발병을 막기위해 소와 돼지우리 등에 방역활동을 철저히 한데다 가뭄으로 모기서식지가 크게 줄어들어 모기까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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