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02학년도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심층면접이 수험생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항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15일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이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수험생 345명을 대상으로 다단계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인 상위 100명에 포함됐던 28명의 당락이 바뀌었다.
또 올 수험생간 심층면접점수의 표준편차(1.69)가 일반면접을 실시한 2001학년도(0.87)보다 2배 이상 증가해 면접의 변별력이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한격자의 평어(수우미양가)성적과 석차백분율 표준편차는 각각 0.05점과 4.47%로 비교적 작아 학생부 성적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면접을 실시한 서강대의경우도 석차백분율, 면접,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의 선발 기준 중 면접점수가 30~50% 반영돼 당락에 결정적 영항을 미칠 전망이다.
서강대는 이날 ▦인성가치관▦영어▦전공소양등 3개 분야로 나눠 학생 1명당 총 50분 동안의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연세대도 이날 ▦수험생의사회성 ▦인간성 ▦전공에 대한 적성 및 능력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학생 1인당 15분씩 면접을 실시했다.
연세대는 면접에서 “우리나라 시민운동에 대해 평가하라”, “정치와 경제 중 무엇이 우리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나” 등 시사성 있는 평이한 질문을 제시, 수험생의 가치관과 문제 접근방식 등을 평가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방침이다.
김하수(金河秀) 입학처장은 “”면접은 학생이 기본 소양 및 학습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키 위한 최소한의 절차일 뿐”이라며“면접점수로 당락이 바뀌는 경우는 전체 1~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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