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쪼개고 나니 7,000억원이 넝쿨째 굴러들어왔습니다.”LG화학이 지주회사 변신과 기업 분할을 한지 3개월 정도 지나면서 기업가치 상승과경 영 투명성 확보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4월 지주회사인 LGCI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기업분할을한 이후 주가가 평균 52.31%나 뛰면서 시가총액이 분할 전 1조3,153억원에서 분할 후 2조34억원으로 7,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의경우 분할 전 1만2,700원이던 주가가 3만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이 142%나 늘어났다. 수익모델이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LGCI 주가조차 10.24%나 올랐다. 외국인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분할전 30.11%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 달 들어 LG생활건강 47.46%, LG화학36.18%로 증가했다.
LG화학 IR팀 김문현 과장은 “기업분할 전에는 개별 사업이 가진 수익성과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사업구조 때문에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으나개별기업으로 분할한 이후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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