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서라벌 중학교에서 점심 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관할 강북 보건소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200여명이 15일 새벽부터 두통과 설사, 복통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교측은 이날 34명이 식중독 증세로 결석하자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을 추가조사, 170명을 인근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하고 1교시만 마친 뒤 전교생을 모두 귀가 조치 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170명의 학생 중 증세가가벼운 140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했으며, 현재 30명이 한일병원과 대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학생들이 먹은 점심 식단은 두부된장국,소시지 튀김, 탕수육, 배추김치 등이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의 증세로보아 점심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증세로 추정된다”며 “전날 학생들이 먹었던 음식물 등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역학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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