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국내에서 쓰는 휴대폰과 전화번호를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된다.SK텔레콤 SK신세기통신 KT프리텔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4사는 14일 홍콩에서 중국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 신시콩과 12월부터 국제 자동 양방향 로밍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현재 쓰는 휴대폰을 중국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KT프리텔과 LG텔레콤은 주파수 대역이 달라 별도의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
양 사는 두 나라에서 모두 쓸 수있는 듀얼밴드 단말기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신시콩은 또 일본 KDDI, 홍콩 허치슨텔레콤, 미국 스프린트PCS 등아시아ㆍ태평양 지역 6개 CDMA 사업자와도 국제 자동 로밍에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시스템을 공급받아 12월부터 중국 전역에서 CDM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아ㆍ태 지역 CDMA 사업자들간 상호 로밍이 잇따라 이뤄져 CDMA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