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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완전이적 구단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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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완전이적 구단서 제동

입력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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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안정환(25)이 국내로 복귀해야 하는 위기상황에놓였다.페루자구단과 안정환의 계약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안종복 ㈜이플레이어 대표는14일 “부산 아이콘스구단의 결단이 없으면 안정환의 완전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해 임대형식으로 페루자에 진출할 때 ‘완전 이적시 이적료는 210만달러로 한다’고 계약했으나 이번 협상서 페루자가 이적료를 100만달러로낮추면서 문제가 된 것. 특히 부산 아이콘스는 ‘210만달러 고수’ 원칙을 내세워 유럽내 다른 구단 이적, 또는 국내 복귀를 주장하고 있어 더욱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결국 문제해결의키는 아이콘스구단이 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안정환이 페루자에 남기를 원하고 있고 2002년 월드컵을 위해서 선진축구경험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구단이 희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김희태(명지대) 감독은 “기량이 한창 늘고있는 시점에 안정환이 복귀한다는 것은 내년 월드컵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며 “부산구단에게는 큰손해이지만 대국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종복 대표는 “부산구단의 입장은이해가 된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제 적응이 된 상황이다. 완전 이적이 되면 페루자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주전으로더 많이 내보낼 것이다.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안정환의 완전 이적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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