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경기도 내에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셔틀버스의 운행은 중단되는 대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노선이 신설되거나 차량수가 늘어나게 된다.경기도는 14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으로 다음달 1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시내버스 노선은 고양시 1개, 안양시에 2개 등 모두 3개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수원시 6개 노선, 성남시 9개 노선, 안산시 7개 노선 등 모두 22개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안양시의 신설 노선은 만안구 박달동 금호아파트-성문여고-범계역-동안구 관양동 대우아파트(배차간격 20분)와 만안구 박달동 한라아파트-안양여고 네거리-금정역-산본 신도시(배차간격 10분)간이다.
고양시는 10분 간격으로 일산신도시 지역만 순환하는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시내버스 업체와 구체적인 노선 등을 협의중이다.
또 마을버스의 경우 성남시 16개, 안양시 1개 등 17개 노선을 신설하고 성남시 8개, 고양시 9개, 안양시 4개 등 21개 노선을 조정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50대(수원 6대, 고양 14, 안양 30대), 마을버스 98대(성남 74대, 고양 14대, 안양 10대)를 각각 증차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남시의 경우 주민 불편을 고려해 분당 지역 셔틀버스 127대 가운데 37개 노선 67대는 오는 9월말까지 계속 운행토록 했기 때문에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증차하거나 노선을 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분당 지역 셔틀버스의 시외운행은 7월부터 전면금지된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과 성남, 고양 등 18개 시 지역에서 58개 대규모 유통업체가 모두 618대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셔틀버스 운행중단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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