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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파업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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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파업 진정국면

입력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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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들이 파업 철회에 이어 14일 업무에 복귀하고 대형 병원들도 속속 협상을 타결,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대한항공은 이날 국제선 89편 가운데 75편(84%)의 운항을 재개했고 국내선은 271편 중 전날 보다 20편이 많은 38편을 띄우는 등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대한항공 국제선과 국내선은 15일 오전부터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3일째 정상운항에 차질을 빚어 일부 승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파업중이거나 파업 예정이었던 15개 병원 가운데한양대ㆍ동국대병원과 이화의료원 등 11곳의 협상이 타결돼 서울대(보라매병원 포함)ㆍ충북대ㆍ전북대ㆍ전남대 등 4곳만이 비번 중심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하반기 구조조정 등을 앞두고 이번 연대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파업중이거나 파업이 불가피한 사업장에 대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검 공안부(박종렬ㆍ朴淙烈 검사장)는 이날 이틀째 불법 파업을 벌인 서울대병원 최선임 노조위원장과 전북대병원 이봉영 노조위원장,전남대병원 최군종 노조위원장 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이성재(李成宰) 노조위원장 등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14명의 신병도 조속히 확보,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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