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GM이 이번 협상의 최대 변수인 부평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GM이 제출한 인수제안서 중 핵심 사항인 인수대상에서 부평공장이 빠져있다”며 “GM이 연간 50만대에 이르는 부평공장의 생산능력과 강성 기조를 보이고 있는 노조 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수 대상에서 부평공장을 제외한다는 GM측의 입장은 협상을 위한 고도의 전술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GM으로서는 결코 밑지지 않는 제안”이라며 “GM측이 이를 카드로 인수가격 인하, 세제 지원 등 다양한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