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어민가구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2000년 소규모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어가의 가구 당 부채는 1,363만5,000원으로 99년(1,155만5,000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90년 592만5,000원이던 어가 부채는95년(1,103만3,000원)1,000만원 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99년까지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은 “최근 어업 패턴이 자본투하가 많은 ‘양식어업’으로 전환하면서 농가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민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간 1,887만5,000원으로 99년에 비해 2.4% 증가했다.그러나 어업소득은 생산량 감소와 비용증가로 오히려 2.4% 감소한 1,007만8,000원에 머물렀다. 어민가구의 소득 가운데 어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어업의존도는 53.4%로 전년에 비해 2.6%포인트 낮아졌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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