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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S오픈 개막 / 전인미답의 길, 우즈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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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S오픈 개막 / 전인미답의 길, 우즈가 간다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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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또 한편의 ‘세계 남녀 골프쇼’가 동시에 펼쳐진다. 올해 101회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이 14일 밤(이하 한국시간)에 막을 올리고,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랭킹 2위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규모의 에비앙마스터스가 13일 오후 열전에 돌입한다.▼US오픈

마스터스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열리는 메이저대회로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ㆍ6,973야드)에서 4일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500만달러이며 우승상금은 90만달러.

최대 관심사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대회 연속우승 여부. 우즈는 지난해 페블비치에서 열린 이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석권, 대회 2연패 뿐만 아니라 사상 초유의 5개 메이저타이틀 연속획득을 노린다. US오픈 2연패는 1989년 커티스 스트레인지 이후 12년, 마스터스와 US오픈 연속우승은 72년 잭 니클로스 이후 29년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우즈가 코스와의 전쟁이라고 단언할 정도로 서던힐스는 혹독하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언덕을 따라 흘러가는 온화한 형상이지만 시내가 길을 막고 가지가 무성한 참나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다.

대부분의 홀이 가공할 정도로 길어 장타와 정확성, 끈기, 창조성이 요구된다. 10㎝ 깊이의 강철섬유처럼 거치고 질긴 버뮤다러프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도 “우즈가 과연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리 웨스트우드(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즈의 독주에 맞설 전망이다. 예선을 거쳐 US오픈 본선무대에 처음 서는 최경주(31ㆍ슈페리어)의 활약도 국내팬들에게는 또다른 관심거리이다.

▼에비앙마스터스

프랑스 파리 인근의 에비앙-레뱅의 로열GC(파72·6,901야드)에서 열리며,6년간 유럽여자프로 투어로 치러지다가 지난해부터 미 LPGA투어 공식대회로 지정됐다. 총상금 210만달러에 우승상금 31만5,000달러로 US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 대회중 두번째로 상금이 많아 메이저급 대회로 대접받는다. 이때문에 지난해 우승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준 캐리 웹(호주),박세리(삼성전자)등 미 LPGA의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프랑스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해 박세리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김미현(KTF),박지은도 출전한다. 다음주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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