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수표·텔레뱅킹 등 수수료 잇단 인상

은행 등 금융기관이 부대사업 수수료 손실이 막대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각종 수수료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농협은 11일 가계수표 및 어음, 당좌수표 교부수수료를 현행 권당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고,보관어음 수탁수수료를 신설, 권당 1,000원씩 받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텔레뱅킹 서비스 이용시 상담원을 통할 경우 수수료 300원씩을 추가로 부과한다.이에 따라 기업은행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상담원을 거칠 경우 기업은행 내 자금이체시 300원(현행 무료), 타행 이체시 800원(현행500원)을 내야 한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달부터 가계수표 교부수수료를 권당 2,500원에서 1만원으로 4배 인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수수료 현실화를 촉구하면서 은행들이 수표 및 어음교부 수수료, 텔레뱅킹 수수료등을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수료 현실화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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