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가뭄이지속되면서 배추와 무값이 치솟고 있다.11일 농림부에 따르면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격 기준으로 배추 5톤 트럭 1대분이 지난 9일 봄배추로는 처음으로 600만원을 넘어선 628만원에 거래됐고 이날도 625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가격도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10개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포기당 1,100~1,200원 수준이던 배추 가격(상품 기준)은 3일 1,180원에서 9일 2,550원으로 치솟았다.
반입 물량이 늘어난 11일에도 평균 3,370원에 거래돼 8일만에3배 가까운 폭등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배추 한포기가 4,000~4,500원에 거래돼 값 상승을 주도했다.
한 개당 1,000원수준이던 무값도 1,580원으로 뛰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다른채소와는 달리 배추의 경우 가뭄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충청이북지역에서 나오는 노지 물량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가수요까지 겹쳐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이달 말까지는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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