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에 12군데의 중소형 댐을 건설하기로 했다.또 수돗물 값 현실화 차원에서 9월부터 광역상수도 요금을 30% 인상키로 결정, 일반 가정의 수도요금이 최고 6.1% 오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을 마련, 12일 오후 2시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2006년 용수 수요량은 346억6,000만톤, 공급가능량은 345억6,000만톤으로 1억톤 가량의 물부족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 2011년에는18억3,000만톤 가량의 물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부족분가운데 2011년까지 기존 댐을 연계 운영해 6억톤의 물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12억3,000만톤에 대해서는 총 8조원을 투입, 앞으로 10년간 친환경적인 중소규모의 댐건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년에 한탄강댐과 경북 군위 하북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1억톤 규모의 중소형 댐 12개를 짓기로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들 2군데댐 외에 나머지 댐의 건설 예정지에 대해서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물사용억제를 통한 수요관리를 위해 9월부터 광역상수도 공급가격을 30%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역상수도 가격이 30% 올라가면 가구당 월 수도료부담은 월 평균 8,923원에서 9,469원으로 546원(6.1%)이 늘어나고 소비자물가는 0.04%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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