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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예술감독 영향력 감소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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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예술감독 영향력 감소는 기우

입력
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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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감독제도입에 대한 7일자 17면 '허수아비 예술감독 될라' 제하의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첫째는 예술감독의 상임여부 문제이다. 예술의전당 비상임 예술감독은 이름과는 달리 감독들이 맡은 역할 때문에 사실상 수시로 출근해야하는 ‘상시감독’에해당한다.

전속단체를 갖지 않은 예술의전당에서 감독 업무는 상근 임원으로서의 행정적 분야보다는 전문가로서의 지식과경험이 중요하다.

둘째, 예술감독의 위상이나역할이 떨어지고 행정 우위가 되었다는 것은 기우이다. 예술감독은 가장 핵심적인 사업인 대관과 기획 프로그래밍을 주도하게 된다.

기획공연(전시)의작품 선정이나 캐스팅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관공연(전시)에서는심사위원장이 되어 대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셋째, 임기가 3년에서2년으로 바뀐 것은 예술감독 후보자들이 3년 단임보다 2년 연임을 선호하였음을 밝혀둔다.

새로 바뀐 예술의전당예술감독제에 대한 시비는 시행해 본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일률적인 답안은 어디에도 없다. 새로운 감독제의 운영을 좀더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고희경ㆍ예술의전당 홍보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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