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ㆍLA 다저스)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경기서 7이닝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8개를 내주는 등 컨트롤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7회말 타석때 대타와 교체돼 8승 승수쌓기에는 실패했지만 방어율을 2.75로 낮췄다.
박찬호는 2타수 1안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9회말 마크 그루질라넥의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이날 커브를 너무 많이 던진다 싶을 정도로 변화구 위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구속 153㎞를 포함한 평균구속은 145㎞전후였다.
2회말 그리솜과 벨트레의 잇따른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리드하던 4회초. 박찬호는 파브레가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케네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자초한 2사 1,2루의 위기에서 엑스타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1루주자 오르티스도 홈으로 쇄도했으나 홈플레이트를 지나친 후 포수 크루터에게 태그아웃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매 회 주자를 내보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허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구스피드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고 변화구 의존도가 커져 허리 이상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찬호는16일 오전 11시5분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정연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