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10일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가뭄관련 긴급당정협의를 갖고 민ㆍ관ㆍ군을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나서기로 했다.당정은 예비비 등으로 지원된 가뭄대책비 1,529억원의 신속한 투입과 함께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소요재원을 마련키로 하고, 추경에 이를 반영키로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민간이 사용하는 양수기의 전기사용료와 유류대금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단기적으로 가뭄극복을 위해, 중ㆍ장기적으로는 물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별추진기구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댐건설 장기계획(2001~2010년)을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ㆍ시행키로 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대행, 정부측에서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 이근식(李根植) 행자, 한갑수(韓甲洙) 농림, 오장섭(吳長燮)건교, 김명자(金明子) 환경,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에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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