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 사립학교의 수업 내용을 인터넷으로 제공해 온라인 어린이 영어교육시장에새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조이앤스터디(www.joynstudy.com)의 김재곤 대표(32ㆍ사진).그는 올해 초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통신 대기업 AT&T에서 마케팅매니저로 일하면서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직급인 탑 퍼포머에 오른 인물이다. 탑 퍼포머는 AT&T가 해마다 전 세계 마케팅 담당 임직원의성과를 평가해 상위 2%에게 시상하는 제도. 고교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현지 미국인과 똑같이 경쟁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가 지난달 개설한 조이앤스터디는 미국 LA에 있는 페어먼트 사립학교와제휴, 4~13세 대상의 국내 어린이에게 영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교까지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페어먼트 사립학교는 고교졸업생의 90%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고 있다. 동부 지역에 사는 미국 중산층 학부모가 자녀를 이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사 오는 사례가 있을정도다.
조이앤스터디에선 알파벳부터 동화, 노래,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학습을즐길 수 있다. 영어 노래와 악보를 보면서 그림을 보면서 동작을 따라 할 수도 있으며 애니메이션이 플래시 방식으로 제작 돼 아기자기한 화면 구성이돋보인다.
하지만 조이앤스터디는 페어먼트 교육방식을 그대로 채택하지 않고 우리 현실에맞게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김대표는 “우리 학부모들이 미국 어린이들이 보는 교재를 직수입해 자녀에게 그대로 보여주면서 마치 진짜 영어교육을 시키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가져온 교재는 영어를 원어로 쓰는 사용자를 위해 제작된 것인 만큼 영어를 제 2외국어로 쓰는 우리 어린이에 맞게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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