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있는 화곡초록아파트 관리소장이다. 우리 아파트는 1년에 한번씩 정화조를 청소한다.정화조 청소는 관리비 예산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얼마 전 청소를 하려는데구청에서 업체를 지정해 주었다.
그 전에 내가 관리를 했던 전주, 안양에서는 입찰 공고를 내서 조건이 맞는 업체를 주민들이 선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공개입찰을 할 수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분뇨를 수거했다.
금년 수거량은 411톤이며1톤 당 단가는 1만1,600원이었다. 그 전에 안양에서는 1만200원에 수거를 했었다.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다른 모든 작업은 업체를 선정할 때 주민대표기관이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그런데 왜 유독 정화조 청소만 구청에서 지정해준 업체에서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와 예산 절감을 위해 공개 입찰 방식으로 업체를선정할 수 있길 바란다.
/김병호ㆍ서울 강서구 화곡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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