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전쟁’이 시작됐다다국적 업체들이 우세를 보이던 프리미엄샴푸 시장에서 최근 국내 업체들이 선전하면서 ‘샴푸전쟁’이 불붙고 있다.
프리미엄급 샴푸 시장은 90년대 중반‘팬틴’ ‘비달사순’을 내놓은 P&G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다 지난 해 유니레버의 ‘도브크림샴푸’와 시세이도의 ‘아쿠에어샴푸’ ‘슈퍼마일드’등이 출시됐고 올해 2월 LG생활건강과 제일제당이 각각 ‘엘라스틴’과 ‘워터셀’을 내놓으면서 토종과 외국계 기업간의 ‘거품전쟁’이 선포된 것.
지난달에는 애경산업과 태평양이 ‘리앙뜨 인텐시브’와 ‘헤어팩 샴푸’를 각각 출시해 프리미엄급 샴푸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지난 해 말까지도 프리미엄 샴푸 시장을양분하고 있던 다국적 기업은 P&G와 유니레버. 지난 해 11~12월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P&G(팬틴, 비달사순)의 점유율이 78%, 유니레버는 22%대였으나 국내업체가 프리미엄 샴푸 시장에 진입한 올 3~4월 P&G의 점유율이 65%대로 떨어지고 LG생활건강이11.2%, 제일제당이 3%를 차지해 차츰 국내업체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샴푸는 머리카락 세정이나손상 모발 보호 외에 머릿결을 살려주는 기능을 추가한 제3세대형 샴푸로 일반 샴푸보다 훨씬 고가여서 100g이 1,000원 이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샴푸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
이중 프리미엄 샴푸 시장은 지난 해 400억원(20%)이었으나 올해 600억원대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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