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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전설의 해저도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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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전설의 해저도시' 발견

입력
200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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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은 7일 약 1,200년 전 해저로 가라앉은 고대 이집트 도시 헤라클레이온의 이름이 새겨진 거대 석비(石碑)를 최근 지중해 해상(海床)에서 인양했다고 발표했다.국제 헤라클레이온 유물 발굴단 단장인 프랑스의 고고학자 프랑크 고디오는 이날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잠수부들이 알렉산드리아 동쪽 근해 해저에서 선박 10척의 잔해와 핑크빛 화강암 석상 3점, 흑색 화강암 석비 2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견된 두개의 석비 중 작은 것에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로 ‘헤라클레이온-토니스’란 글자가 쓰여있다”며 “가로 6㎙ 세로 3㎙인 큰 석비는 무게가 10톤이나 되며 지중해 해상에서 발견된 가장 거대한 비석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약 1,200∼1,300년 전 지진으로 헤라클레이온과 인근의 카노푸스와 메노우티스 등 3개 도시는 바다밑으로 가라앉았는데 이들 도시의 존재는 지난 해 수심 6∼9m의 이집트 북부 해안 일대를 발견하기 전까지 고대 그리스 비극 작품들과 고대 여행기, 전설을 통해서만 알려져 왔다.

/알렉산드리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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