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일본팀에 비상이 걸렸다. 플레이메이커 나카타가8일 이탈리아로 돌아갔고 이번 대회 최고스타로 떠오른 스즈키마저 호주전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또 수비의 핵 모리오카도 부상으로출장이 불투명해져 각 포지션의 핵심멤버들이 전부 빠진 꼴이 됐다.결승진출의 주역 나카타는 10일 소속팀 AS로마와 나폴리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대표팀을 떠났다.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세리에 A(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으로 트루시에 감독이 결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나카타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나카타의 빈자리는 왼쪽윙백 오노가 맡게 되지만 능력은 미지수.
왼쪽윙백으로는 핫토리가 기용될 전망이다. 3백의 리더인중앙수비수 모리오카도 호주전서 태클을 하다 오른발을 다쳐 수비에 균열이 예상된다. 4게임 연속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모리오카가 빠질 경우 마쓰다,우에무라의 기용이 점쳐지지만 정교한 맛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카메룬전서 2골을 터뜨린 투지 넘치는 스트라이커 스즈키의 공백도 아쉽다. 체력이좋은 프랑스전에는 스즈키처럼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갖춘 포워드가 필요하다는 게 트루시에 감독의 생각이다. 스즈키 대신 나카야마나 니시자와와 호흡이 잘 맞는 모리시마가 투입될 것같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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