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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마해영 결승투런 삼성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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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마해영 결승투런 삼성 선두

입력
200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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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팀을 정비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5월16일 전격경질된 이광은 감독의 뒤를 이어LG의 감독대행으로 임명된 김성근감독은 잠실구장에서 만난 백인천 전삼성감독에게 하소연하듯 말했다.팀분위기가 와해됐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신뢰도이미 금이 간 상태.

그러나 LG감독대행에 임명된 김성근감독이 ‘기적’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성근의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1사만루에서 양준혁이 주자일소 역전 3루타를 때려 9_6으로 신승하고 올시즌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시즌개막전 4강후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의 난조와 팀워크가 와해되는 바람에 시즌개막전부터 연전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롯데를 꺾고 21승2무32패를 기록 단독 7위로 올라섰다.

8위 롯데에 반게임차 앞선 7위. 4위 해태와의 게임차가 6경기여서 언제든지 4강에 진입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LG가 불가능할 것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또다른 흥미거리로 등장했다. LG 신윤호는 시즌 7승을 따내며 손민한(롯데)과 함께 다승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해태는 수원경기에서 이적생 이동수의 동점홈런과 신동주의 역전결승타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던 선두 현대를 5_1로 제압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해태 선발 유동훈은 5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2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대전경기에서 선발 박보현의 호투와 14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2_2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보현은 이날6회2사후 한화 이범호에게 좌월솔로 홈런을 맞을때까지 단한개의 안타와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로 막는등 7이닝동안 22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졌다.

삼성은 인천경기에서 마해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때린데 힘입어 SK를 5_3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해태에게 진 현대를 반게임차 앞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롯데의 호세는 이날 5월29일 한화전(대전)이후 8경기만에 시즌 16호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이승엽(삼성ㆍ15개)을 1개차 앞서 홈런더비 단독선두가 됐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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