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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바축구 비밀은 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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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바축구 비밀은 장대?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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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를 배우려거든 장대를 사용하라.’5일잠실주경기장서 브라질대표팀은 장대를 이용한 훈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가장 먼저 8개의 장대를 70~80cm 간격으로 일렬로 세워놓고장대 사이를 지그재그로 피해가는 왕복훈련을 실시했다.이어 코치가 장대 하나를 뽑아들고 그라운드 위에서 그네가 움직이듯 큰 반원을 그리자 선수들이차례로 장대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움직이는 장대에 타이밍을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다. 브라질 상파울루지의 기자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위한연습인데 간단해 보이지만 코치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몸풀기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장대를 이용한 마지막 훈련은 패싱과슛연습. 선수들은 양 사이드라인 밖에서 경기장 한 가운데에 약 1㎙ 간격으로 세워진 2개의 장대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는 중거리 패스연습을 했다.

장대가 선수와 일(一)자로 세워져 있어 직선패스는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스핀킥을 이용, 약 30㎙이상 떨어져 있는 1㎙의 장대사이로능수능란하게 공을 통과시켰다.

이 훈련이 끝나자 2개의 장대는 하나로합쳐졌다. 땅볼패스가 아닌 슛으로 장대를 쓰러뜨리는 게임. 30㎙거리에서 골대안에 공을 집어넣기도 어려운데 양 사이드라인의 선수들은 5분만에 장대를쓰러뜨린 뒤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브라질선수들의 패스와 슛, 유연성이 뛰어난 이유를 보여준 훈련이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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