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한국골퍼 최초로 US오픈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최경주는6일(한국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니얼CC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2001 US오픈 최종예선전서 6언더파 137타로 공동13위를 마크, 135명중 29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진출권을 따냈다.한국남자골퍼들은 그동안 메이저대회중 마스터스나 브리티시오픈 등에는 여러 번출전했으나 US오픈본선에는 나서지 못했다. 재미동포 앤서니 강도 전날 출전권을 획득했다.
파71의 노스코스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쳐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것이최경주에게 큰 도움이 됐다. 파72의 사우스코스에서는 보기와 버디 2개씩을 주고 받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아이언샷은많이 좋아졌는데 앞으로 퍼팅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인근 사우스윈드TPC에서 열리는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7~10일)에 출전한다.
US오픈은 미 전역 13개 골프장에서 치러진 예선참가자 8,187명중에서 선발된88명과 자동진출권을 가진 68명이 합류, 총 156명이 출전한 가운데 15일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서던힐스CC에서 개막된다.
한국골프사상 최초로 메이저무대(마스터스)에 섰던 한장상씨는 “최경주가미국무대에서 2년째 뛰고 있지만 집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칭찬했다.
유응열 경인방송 해설위원도 “아시아투어 상금랭킹 1위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브리티시오픈과는달리 까다로운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 US오픈은 출전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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