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33)씨가 지방흡입수술 사실을 시인했다.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씨는 “지방흡입수술을 세 번 받았다. 그러나 살을 빼는 데는 도움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99년부터 굶거나 약을 먹는 등 여러 방법을 썼지만효과가 없었고,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살이 빠진다는 주변의 권유로 지난해 5월 전신 지방흡입술을 받았으며, 평소 처진 가슴이 콤플렉스여서 1주일뒤 가슴 미용수술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씨는 “수술로 몸무게는 1㎏도 줄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에 염증이 생겨 유학까지 포기했고, 지금도큰 흉터가 남아있다”며 그간의 다이어트가 철저한 운동의 결과였음을 강조했다.
수술한 사실을 숨기고 비디오를 출시한데 대해서“효과를 보지 못한 방법을 굳이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며 “배신감을 느끼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것이 없다” 고 말했다.
그간 논란을 빚어왔던 다이어트 파문은이씨가 수술 사실을 시인함으로써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씨는 “수술 사실을 밝힌 것은 의사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며 수술 사실을 밝힌 의사측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뜻을 비쳤다.
한편, 이씨에게 지방흡입수술을 해 준 것으로 알려진 서울 K성형외과 원장 김모씨 등 3명은 이날 “이씨 일행이 최근 자신이 출연한 얼굴밴드 광고방송의 중단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다”며 이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씨가 지난달 30일 내 처남이 대표로 있는 A사 사무실에 찾아와 수익금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홈쇼핑을 통해 방영되는 얼굴밴드(일명 땡김이) 광고에서 자신의 얼굴 부분을 빼달라고 행패를 부렸다”며 “이씨측은 4일 전화와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했으며 지난 4월30일에는 원효대교 남단에서 신호대기중 뒤따라오던 승용차에서 누군가가 차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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