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멕시코 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었던 유상철(30ㆍ가시와 레이솔 소속)이 경기도중 부러진 코뼈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한바탕 ‘효도반지’소동을 벌였다.유씨는 5일 오전 서울중앙병원수술실 앞에서 금속물질을 지니고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목걸이와 결혼반지를 뺐지만 유독 오른손 약지에 낀 금반지만 옴짝달싹 안 해 의료진과실랑이 끝에 결국 반지를 착용한 채 수술을 받았다
이 반지는 1997년 어머니이명희(56)씨가 마련해 준 것으로 한번도 뺀적이 없다 보니 아예 손가락에 고정돼 버린 것. 이씨는 “어머니를생각하며 보물처럼 끼고 다녔는데 오늘은 속을 썩이네요”라며 겸연쩍어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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