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지난 주말인 2일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도심 폭력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신언직(37)조직쟁의실장 등 민주노총 간부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4일 밝혔다.경찰은 또 민주노총 이홍우(42)사무총장과 신현훈(39) 대외협력실장 등 2명에게는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경찰은 그러나 민주노총단병호(段炳浩)위원장의 경우 폭력 시위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했다. 경찰은 이미 단 위원장에 대해20여건의 집시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경찰이 지도부 사법처리 등 과잉반응하는 것은 지난 4월 대우자동차 폭력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라며 “지도부 검거에 나설경우 전면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