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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오리고기'조류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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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오리고기'조류독감'

입력
200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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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수입되는 오리고기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이 검출됨에 따라 4일부터 닭과 오리등 중국산 가금육(家禽肉) 수입이 전면 중지됐다.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국내 수입육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생산(도축)돼 수입 검역중인 냉동상태의 오리고기에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ㆍH5N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오리고기의 생산일(4월13일)에서 최장 잠복기인 21일을 역산한 3월23일부터 도축, 수입된 중국산 가금육 4,588톤 중 창고에 보관중인 2,655톤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토록 하는 한편 이미 유통중인 1,933톤은 수입업자를 통해 유통 중지 및 자진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닭과 칠면조에 감염될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 등을 일으켜 3~4일 내에 75%의 폐사율을 보이는 전염병으로 1997년 홍콩에서 발생, 6명의 인명을 앗아간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홍콩에서 또다시 발생, 홍콩당국을 초긴장 상태에 빠뜨렸다.

이에 대해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97년에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혈청명은 같지만 유전학적인 형태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사람의 건강에는 해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날고기를 75도에서 5분간 열처리하면 바이러스는 모두 죽는데다 살아있는 동물 호흡기 또는 접촉에 의해 옮겨질 뿐 가금육(고기) 상태로는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어 국내산 가금육은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1~5월 중국에서 수입된 가금육은 닭고기 3,299톤과 오리고기 4,312톤 등 모두 7,611톤으로 집계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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