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5일)을 맞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새만금 개발에 반발해 ‘폐업’을선포하고 거리투쟁을 벌인다.또 정부가 주관하는 ‘환경의 날’ 행사에 불참하는 등 정부의 환경정책을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등 20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4일 서울 동대문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주간’(4~9일)을 ‘근조(謹弔) 환경정책 주간’으로정하고 새만금사업 결정 무효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평화연대는 이날선언문에서 “수천, 수만의 갯벌 생명이사라지게 될 상황에서 환경의 날을 맞게 된 데 대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며 “정부가 새만금 개발 방침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경우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연대와 시민사회연대회는 또 5일 정부의 ‘환경의날’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새만금사업 강행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환경주간동안에는 ▲반환경 대통령 임명장 현수막 설치 ▲새만금 사업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대응 ▲국제습지 및 철새보호단체의항의서한 접수 ▲근조(謹弔) 순례 및 거리선전전 ▲1인 시위 및 1,000만인 서명운동 ▲세대간이어달리기 ▲갯벌생물 모형 소포 보내기 ▲발목잡힌 환경 쇠사슬 퍼포먼스 등 새만금 사업 결정 무효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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