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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폭력시위자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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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폭력시위자 엄단"

입력
200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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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화염병이 등장한 민주노총의 2일 도심 대규모 시위와 관련, 단병호(段炳浩ㆍ52)민주노총위원장과 화염병 투척자 등 시위를 주도한 일부 지도부와 불법폭력 시위자 50여명을 추적, 검거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또 향후 민주노총의 집회 신고시 이번 폭력시위를 근거로 명백한 합법 평화 집회 보장이 없는 한 금지 통고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노총은이에 대해 “노사문제에 경찰의 개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경찰이 노총 지도부에 대한 수배, 검거에 나선다면 전면투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12일부터 임금ㆍ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결정, 노ㆍ정간 정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앞서 민주노총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앞에서 소속 조합원과 대학생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중단과 민생개혁입법 조속처리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6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후민주노총은 광화문쪽으로 행진 ,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지난 4월 대우차 노조원 폭력 진압과 관련, 경찰청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30여분동안경찰청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계란 3,000여개와 돌을 청사 정문과 앞마당 등에 투척하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경찰및 노조원 10여명이 부상했다.

노조원들은경찰청 진입이 무산되자 인근에 설치돼 있던 ‘월드컵 홍보탑’을 불태웠으며 노조원 및 학생 500여명은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 화염병 10여개를 던졌다.

한편 1일부터 이날까지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9기 출범식은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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